《파인: 촌뜨기들》 기대와 함께 프리뷰를 한 지 한 달이 되었네요.
그리고 어제, 그 마지막 에피소드가 공개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한 달간의 여정을 마친
<파인: 촌뜨기들>의 리뷰를
준비했습니다.
촌스러워서 매력적인 '촌뜨기들'
《파인: 촌뜨기들》은 '촌스러움'을 단점이 아닌 매력으로 만든 드라마였습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웃다가도, 뒤로 갈수록 따뜻한 감정을 느끼게 하죠.
빠른 도시 생활과 대비되는 촌에서의 소소한 일상이
조금은 느릿한 속도로 연출되고
다양한 관계를 보여
줍니다.
좋았던 점 두 가지!!
1. 진짜 같은 캐릭터
캐릭터 하나하나, 과장되지 않고 완벽하지 않은 하지만 너무나 현실적인 말투와 행동을 보여줍니다.
정말 '저런 사람 어딘가에 한 명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2. 진짜 같은 배경 연출
첫 회부터 <파인: 촌뜨기들>을 보며 가장 놀라웠던 점은 너무나 사실적으로 시대와 지역 색깔을 구현했냈다는 거였습니다.
특히, 흠하나 찾을 수 없는 70년대 배경과 지역 풍경, 배우들의 의상과 메이크업까지...
각 지역의 풍경부터 소품 하나, 음식, 사투리까지 꾸밈없이
리얼하게 그려냈습니다.
그래도 아쉬운....
넷플릭스 시리즈를 보다가 디즈니플러스 시리즈를 볼 때면 느끼는 아쉬운 점 하나.
전개가 빠른 넷플릭스에 비해 디즈니플러스는 극의 중반부로 가면 흐름이 느려진다는 점이에요.
《파인: 촌뜨기들》 역시 이 아쉬움을 피해 가지 못했지만, 이전 작품들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졌다고 느꼈습니다.
몇몇 캐릭터의 행동이나 개연성이 떨어지는 면도 아쉬웠지만, 극의 후반부로 갈수록 잘 정리되고 만족스러운 결말이었습니다.
《파인: 촌뜨기들》 관람 포인트
1. 멀티 캐스팅의 매력 : 캐릭터들의 티키타카와 소소한 생활 유머들
2. 디테일한 배경 연출 : 공간, 음식, 사투리, 의상, 소품까지 리얼한 재현으로 진짜 같은 70년대 구현
3. 공감 가능한 서사 : '큰 성공' 보다 '어제 보다 조금 나아진 오늘'에 초점을 맞춘 결말
4. 일상 언어가 명대사 : 일상에서 튀어나온 짧은 한 마디가 주는 울림
5. N차 시청 가능 : 놓쳤던 복선들, 배우들의 표정, 소품 하나까지 다시 보면 더 잘 보이고 재미는 두 배
캐릭터 및 연기
오관석 (류승룡)
돈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는 행동대장 '오관석' 조카 '희동'과 함께 자잘한 사기와 도둑질로 생계를 이어가지만, 가족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류승룡은 대사와 눈빛으로 절제된 감정을 표현하고, '오관석'의 욕망과 복합적인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이전 작품과는 또 다른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오희동 (양세종)
서툴지만 성실한 청년 '오희동'을 연기한 양세종. 그는 매 순간이 최선이라 믿으며 시골 마을과 사람들에게 서서히 녹아듭니다.
과장되지 않는 말투와 잔잔한 표정 연기로, 일상의 소소한 변화와 성장 과정을 설득력 있게 담아내었고,
'오희동'은 극의 후반으로 갈수록 가장 따뜻하고 현실적인 인물로 그려집니다.
양정숙 (임수정)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한 '임수정'은 흥백산업의 안주인 '양정숙'을 연기합니다. 자금줄을 쥐고 있는 '양정숙'은 한 발 물러서서 사람들을 바라보는 차분함 뒤로 숨겨진 야망을 드려내며 현실적이고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절제된 감정 표현과 섬세한 표정 연기로, 겉으로는 보이는 화려함과 내면에 외로움을 균형 있게 표현해 냈습니다. 그녀의 존재는 극의 중심축을 이루며 사건의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장 벌고(정윤호) & 박선자(김민)
가장 의외의 캐스팅이었던 정윤호. 건달 '장 벌고'를 찰진 사투리 연기로 소화하며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줍니다.
대사 못지않게 표정과 몸짓까지 인상적인 연기를 보이며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서울로 떠나고 싶은 다방 레지 '박선자'를 연기산 신인 '김민'은 차분하고 정적인 연기를 보여줍니다.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극의 복선을 가진 인물로, 후반부에 큰 활약을 보여줍니다.
《파인: 촌뜨기들》 볼까?
<파인: 촌뜨기들>은 자극적인 전개나 큰 반전보다,
잔잔한 여운과 사람 사이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주말에 정주행 하기에도 부담 없으니 쉬엄쉬엄 편히 보면 딱 좋아요.
일상 속 소소한 웃음을 주는 생활 유머와 지역색 가득한 사투리, 풍경들
그리고 70년대 배경의 레트로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주인공들의 거창한 성공담보다 공감 가는 성장 스토리가 공감 간다면 꼭 추천드려요.
특히, '범죄도시' '카지노' 강윤성 감독의 작품인 만큼
이 두 작품의 팬이라면 충분히 볼 만한 작품입니다.
결론
《파인: 촌뜨기들》은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캐릭터의 향연"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서울-목포-부산을 잇는 18명의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그만큼 각 캐릭터마다 개성이 강하고, 이야기도 풍성하며
캐릭터간의 티키타카, 갈등이 재미를 더합니다.
그들의 결말이 궁금하다면 정주행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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