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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 vs 실사

《크루엘라》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 속 '크루엘라'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by The Little Writer 202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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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 ‘라이온 킹’, ‘인어공주’, ‘피터팬’까지—
디즈니의 실사화 프로젝트는 주로 고전 애니메이션을

리메이크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어 왔어요.

 

 

하지만 2021년 개봉한 영화 《크루엘라》는 달랐답니다!!

 

2021년, 디즈니는 대표적인 악당 중 하나인 "크루엘라 드 빌"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실사 영화를 공개했죠.
단순한 리메이크가 아니라, ‘빌런의 기원’을 그린 프리퀄 영화 《크루엘라》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시도였습니다.

 

원작 애니메이션은?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1961)

 

출처 : Disney+

 

디즈니의 1961년 애니메이션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는 도디 스미스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에요.

로저와 아니타 부부, 그리고 그들의 반려견 퐁고와 퍼디타가 강아지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 속에서,
대담하고 괴팍한 악당 "크루엘라 드 빌"이 등장합니다.

출처 : 101마리 달마시안 크루엘라 드빌 _ https://m.ruliweb.com/

 

그녀는 달마시안 강아지 가죽으로 코트를 만들려는 계획을 세우죠.
지금까지도 ‘가장 기억에 남는 디즈니 악역’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이유입니다.

 

먼저 등장했던 실사 영화: 《101 달마시안》(1996), 《102 달마시안》(2000)

출처 : Disney+

 

디즈니는 이미 1996년에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를 실사화한 《101 달마시안》을 선보였어요.
당시 글렌 클로즈가 연기한 크루엘라는 원작 애니메이션의 악당을 거의 그대로 실사로 옮긴 캐릭터였습니다.
과장된 표정과 의상, 광기 어린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후 속편인 《102 달마시안》(2000)도 제작됐지만,
큰 반향은 없었습니다.

 

애니메이션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1961) vs 실사 프리퀄 《크루엘라》(2021)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                             《크루엘라》

 
이야기 구조 주인공 vs 악당 구도 빌런의 성장 서사 (프리퀄)
크루엘라 성격 과장된 코믹한 악당 복합적 감정을 지닌 반영웅
주제 가족, 모험, 선과 악 자아 발견, 창조성, 복수
시대 배경 50~60년대 런던 1970년대 펑크 런던
시각 요소 클래식 애니 스타일 하이패션+펑크 감성의 실사
 

 2021년, 새로운 이야기의 문을 연《크루엘라》

2021년 개봉한 《크루엘라》는 그 이전의 애니메이션이나 실사 영화들과는 완전히 결이 다른 작품이에요.
영화는 ‘크루엘라 드 빌’이라는 악당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를 그리는 프리퀄 형식의 창작 영화로,

새로운 세계관에서 출발합니다.

 

《크루엘라》의 주요 Point

  • 배경 : 1970년대 런던, 펑크 문화와 하이패션이 충돌하던 시기
  • 줄거리 : 본명 ‘에스텔라’였던 소녀가 점차 ‘크루엘라’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재정의해가는 이야기
  • 주제 : 크루엘라의 억눌렸던 창의성과 자유를 향한 갈망이 분노로 변해가는 과정을 담아냄
  • 캐릭터 변화 : 기존의 평면적인 악당 이미지에서 벗어나 훨씬 더 입체적이고 공감 가능한 인물로 재탄생

 

스타일 그 자체!! 패션으로 완성된 캐릭터 "크루엘라"

 

출처 : 평범함 거부…'크루엘라' 빛낸 의상들 ❘ 한국일보

 

『크루엘라』가 유독 많은 주목을 받은 이유 중 하나는
이 영화가 디즈니 실사 영화 중 가장 스타일리시한 작품이었다는 점이에요.

 

엠마 스톤이 입은 47벌의 의상은, 그 자체로 서사였다.

출처 : [리뷰]‘크루엘라’ 패션천재 그녀, 어쩌다 트러블 메이커가 됐나|동아일보


의상 디자이너 제니 비번(Jenny Bevan)과 함께 한 《크루엘라》 
눈부신 패션 감각을 선보이며 아카데미 의상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쓰레기 트럭 드레스, 불타는 드레스, 마스커레이드 파티에서의 화려한 룩 등등...
영화 속에서 '크루엘라'가 입은 의상들은 하나하나 등장할 때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화제를 모았어요.
단순한 스타일을 넘어 캐릭터의 감정과 서사를 시각적으료 표현한는 중요한 장치로 기능하였습니다.


크루엘라의 감정 변화와 정체성은 패션을 통해 시각적으로 전달됐고,
그녀의 의상 하나하나가 ‘반란’, ‘도전’, ‘정체성’의 상징으로 기능했습니다.

 

"엠마 스톤"이 그려낸 크루엘라, 악당이 아닌 주인공!!

출처 : '크루엘라' 엠마 스톤, 파격변신 캐릭터 "문제 일으키고 싶다"[Oh!쎈 예고]

 

이전의 크루엘라가 단순히 ‘코믹한 악당’으로만 그려졌다면
2021년 엠마 스톤의 크루엘라는 복잡한 감정을 지닌 인간 캐릭터로 재창조되었습니다.

 

영화에서 어릴 적 부모를 잃은 소녀, 에스텔라는 깊은 상실감과 함께 복수심을 품으며 성장해 나갑니다.

기존 사회의 틀 안에서 억눌리며 살아가던 그녀는 점차 억압된 자아를 개뜨리고,

자유롭고 대담한 인물인 '크루엘라'로 자신을 재정의하게 되죠.

창조적인 본성과 외부의 통제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던 그녀는 결국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맞서는 길을 선택하며,

독립적인 정체성을 확립해 나갑니다.

엠마 스톤은 기존 빌런 캐릭터에 감정을 부여했고,
완전히 새로운 ‘공감형 악당’을 탄생시켰습니다.

 

『크루엘라』는 단지 “악당이 왜 악당이 되었는가”를 묻는 영화가 아니에요.

영화는 사회에 의해 억눌린 창조성, 정체성의 혼란, 그리고 그로 인한 분열을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성장통의 서사’를 그려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크루엘라』는 디즈니 실사 영화가 단순한 리메이크 그 이상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강렬한 스타일, 사회적 메시지, 그리고 공감 가능한 빌런의 탄생까지— 말이죠.

 

전세계적으로 약 2억 3,35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당시 팬데믹 상황속에서도 강력한 흥행력을 보여준 『크루엘라』

하지만 이후 선보인 디즈니의 실사 영화들은 반복되는 리메이크 공식을 벗어나지 못한 채

논란과 함께 흥행 부진을 겪고 있어 아쉽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크루엘라』를 되돌아보는 지금, 이 영화가 더욱 인상깊고 새롭게 느껴집니다.

 

🗯 여러분도 2021년, 우리를 찾아왔던 엠마스톤의 『크루엘라』가 그립다면 댓글로 공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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