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디즈니 실사화 프로젝트, 《릴로 앤 스티치》는 성공했을까?

 

지난 포스팅에서 전해드렸던 《모아나》의 실사화

소식, 반가우셨나요?

 

《라푼젤》을 비롯한 여러 프로젝트들의 제작 무산 소식을 전하며

디즈니 실사화 프로젝트의 위태로운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2025.07.28 - [디즈니 애니 vs 실사] - 위태로운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화 프로젝트, 《모아나》로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위태로운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화 프로젝트, 《모아나》로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모아나》를 영화로 만나기까지 아직 많은 기다림이 남아있기에

사실상 올해 마지막 디즈니 실사화 프로젝트가 된 《릴로 앤 스티치》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릴로 앤 스티치》는 2002년 개봉한 원작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하여 

2025년 개봉하였는데요.

 

애니메이션 속 독특한 분위기와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실사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팬들의 기대

또 한편으로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던 작품입니다.

 

기대와 우려 속에 팬들을 만난 《릴로 앤 스티치》

과연 개봉 후 어떤 반응을 얻었을까요?

 

또 디즈니 실사화 프로젝트의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릴로 앤 스티치》가 한 줄기 희망이

되어줄 수 있을까요?

 

 

원작 《릴로 앤 스티치》는 하와이를 배경으로 외계 생명체 '스티치'와 외로운 소녀 '릴로'의

특별한 우정과 가족의 의미를 따뜻하게 그려내었어요.

 

특히 하와이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풍광과 문화 그리고

오하나(Ohana: 가족, 아무도 뒤처지거나 잊히지 않는다)'라는

핵심 메시지를 담아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이러한 원작의 매력을 실사 영화는 

얼마나 잘 구현해 냈을까요?

 

 

긍정적인 반응들

 

원작의 따뜻한 분위기와 하와이의 아름다운 풍광을 잘 담아냈다는 점,

스티치의 비주얼 구현,  릴로 역을 맡은 '마이아 케알로하'의 높은 싱크로율과 연기

'오하나' 메시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부정적인 반응들

원작 팬들 사이에서는 실사화 과정에서의 아쉬움을 표현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원작 특유의 애니메이션적 과장이나 개그 코드가 느껴지지 않았다'

'일부 캐릭터의 설정 변경이 아쉬웠다'

'스티치의 외형이 너무 현실적으로 바뀌어 이질감이 들었다'

 

특히 원작이 가진 자유분방하고 예측 불가능한 매력이 영화에서는

다소 정돈된 느낌을 주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마치며...

 

《릴로 앤 스티치》의 실사화 프로젝트는 절반의 성공인 듯합니다.

부정적인 반응과 흥행 실패를 맛봤던 <백설공주>, <인어공주>와 비교하면 말이죠.

 

특히 원작의 의미와 감성을 크게 훼손하지 않은 덕분에 《릴로 앤 스티치》는

팬들과 평단으로부터 비교적 우호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개봉 초반 북비 박스오피스 1위, 글로벌 흥행 6억 달러 달성과 같은 

수치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국내에서는 전작들에 비해 비교적 반응이 조용했지만,

관람객의 실관람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었습니다.

 

강력한 팬심과 흥행 성공으로 《릴로 앤 스티치》는 

한동안 이어져온 디즈니 실사화 프로젝트의 '흥행 부진'을 잠시 끊어준 듯합니다.

디즈니에게도 긍정적인 전환점을 제공했다는 평가가 뒤따릅니다.

 

물론 일부 팬들은 스티치의 외형 변화와 일부 캐릭터 해석 등에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지만,

최근 몇 년간 디즈니의 실사화 프로젝트에 비해 비교적 긍정적인 평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건 분명합니다.

 

내년 공개 예정인 《모아나》의 성공은 아직 불투명하지만,

《릴로 앤 스티치》의 긍정적인 평가와 반응은

후속 작품들의 제작 재개에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 같습니다.

 

디즈니의 실사화 프로젝트가 팬들의 우려를 씻어내고, 

다시 도약할 수 있을지 지켜봐도 좋을 거 같습니다.